'CRS 마이너스가 기회'…신한카드, 1.5%대 ABS 발행한 비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신한카드가 금리 1.5%대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시장 관심을 끈다.
신한카드는 부채스와프로 ABS 금리와 환율 변동위험을 제거했는데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해 국내 조달보다 약 20bp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ABS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4억 달러(4천872억원) 규모의 해외 ABS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ABS는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됐다. ABS 평균만기 3년이다.
신한카드는 해외 보증보험사와 은행 등의 지급보증 없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ABS 금리는 1.5%대다. 신한카드는 국내 조달 대비 약 20bp 낮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22일 기준 국내 채권시장에서 신한카드 채권 3년물 민평금리는 1.748%를 나타냈다. 신한카드 신용등급은 'AA+'다.
신한카드가 1.5%대 해외 ABS를 발행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CRS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 나온다.
신한카드의 해외 ABS 발행금리는 1개월 달러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값이다. 신한카드는 CRS 페이로 ABS 금리와 환율 변동 리스크를 헤지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원화를 조달하고 CRS 3년물 금리를 지급하게 됐다. 지난 22일 기준 3년 구간 CRS 금리는 마이너스(-) 0.275%다.
신한카드가 CRS 금리를 지급하는 포지션이지만 CRS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해 CRS 금리를 받는다. 여기에 스와프은행에 지급한 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합치면 ABS 금리는 1.5%대가 나온다.
은행의 한 스와프딜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달러 조달 여건이 나빠지면서 CRS 금리가 마이너스로 하락했다"며 "이 때문에 부채스와프 포지션을 취하는 기관 입장에서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해외 ABS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점도 신한카드에 호재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사채 매입 등 유동성 공급으로 해외 ABS 시장과 투자적격등급(IG)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또 신한카드 ABS 등급이 최고등급이라 발행하는 데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해외에서 ABS 투자 수요가 꽤 있다"며 "이 때문에 무담보 크레디트 채권 신용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ABS를 발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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