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배당 일정 끝이 보인다…이후 서울환시 수급 지형도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상장기업들의 주식 배당 일정이 몰린 4월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누그러질지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24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기아자동차와 중소기업은행, 롯데케미칼, 현대중공업지주 등의 2조6천억 원 규모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있다.
이중 외국인 배당금 지급액은 6천532억 원가량으로 이번 주 외국인 배당금액 중 가장 많다.
지난주 대규모 배당금 지급이 이뤄진 이후 배당 기업의 수와 배당 규모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다음 주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KT&G 등의 배당 지급 등으로 4월 배당 일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
다음 주 배당 예정 금액은 1조6천억 원가량이고 외국인 배당금은 5천927억 원 수준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국제유가와 북한 소식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수급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라면서도 실수급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역송금 관련 급한 수급은 마무리된 것으로 봤지만, 외국인이 국내 증시 순매도를 이어가는 만큼 달러 매수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꾸준한 달러 매수가 있지만, 지금 수출업체도 환율 레벨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정책성 물량도 있는 것으로 보여 역송금 관련 환율 상승 압력을 상쇄하는 듯하다"며 "다만, 지금은 수급보다 외부 뉴스나 재료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이지만, 뉴스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며 "요즘 같은 장에서 수급 흐름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 역송금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것 같다"며 "전일도 하단에서 매수가 꾸준히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 지급 일정도 마무리되면서 이슈될 만큼 대규모로 물량이 나오지는 않는다"며 "배당 시기가 지나면 달러-원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말을 앞두고 있지만, 최근 수출 부진 등을 감안할 때 네고물량이 강하게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달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하며 코로나19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반영했다.
B 딜러는 "네고물량은 수출 부진 등으로 거의 보이지 않는 듯하다"며 "이미 1,230원대 후반에서 소화하고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번 주 초에는 네고물량도 좀 나왔던 것 같다"며 "최근 시장이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만큼 결국 수급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결제는 4월 초부터 배당 관련 역송금으로 꾸준했다"며 "결제와 네고 모두 물량이 많이 나오지는 않고 실수급만 처리한 정도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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