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논란에 北까지…서울환시 다시 '리스크 주의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대내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원화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관련된 논란이 증폭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유가 불안 등의 대형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
최근 헤드라인에 민감하게 움직여 온 달러-원 환율은 대내외 리스크에 따라 상승 탄력을 강하게 받는 상황이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 후 1,23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1,20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다시 1,23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인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번 한 주 동안 17원 이상 올랐다.
주초부터 국제 유가 대폭락 소식이 전해졌고 유가 불안이 세계 경기 둔화 사이클 및 펀더멘털 문제로 연결되면서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주중에는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빠졌다는 CNN방송의 보도가 나왔고 현재까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상반된 뉴스가 이어지며 불안 심리를 증폭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로 시장 심리를 떠받쳐 온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한 논란까지 터졌다.
일부 외신은 중국에서 실시된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대내외 리스크로 매우 강한 불안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지정학적 리스크 등 원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대형 대외 리스크가 겹친 만큼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북한 관련 루머가 사실이 아닌 것이 확인돼야 한다"며 "유가가 반등했으나 아직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외인의 증시 순매도세도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김 위원장 건강 상태에 대한 뉴스를 주시하고 있다"며 "관련 뉴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달러-원 환율 방향은 위쪽이며 부정적 소식이 나올 경우 환율의 단기 상단을 1,2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재료가 산적한 만큼 시장에서는 달러 매수 심리가 우세한 상태다.
C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불안 재료가 많고 위험을 회피하자는 분위기라 롱 포지션이 편하다"면서도 "1,240원대에 근접하면 당국 경계감이 강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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