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투심 위축 속 1,230원대 중반대로 상승…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1,230원대 중반대로 상승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00원 오른 1,236.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받았던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논란이 제기됐고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가 힘을 받았다.
앞서 일부 외신은 중국에서 실시된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는 불안 심리를 반영해 하락했다. 장중 1,9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등 대외 리스크가 이어지며 달러 매수 심리가 힘을 얻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둔화로 국내 주요 기업 실적도 부진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이날 발표된 기아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천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19% 감소했다.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천5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41.4% 급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 입찰금리를 2.95%로 20bp 인하하고 561억 위안(약 9조8천억 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은 강보합권인 7.0945위안 부근에서 거래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34.00~1,24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강화될 경우 1,240원대를 향한 상승 시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 치료제 우려가 제기됐고 원유 불안 등 여러 대외 이슈에 달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며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1,237원 부근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계속되고 있는데 만약 환율이 1,237원을 유의미하게 상승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1,900선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증시 움직임이 주목된다.
이 딜러는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가니 패닉 달러 매수같이 보이는 물량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1,240원 부근에서는 당국 경계로 추격 매수가 약해지고 저항이 강하다"면서도 "그러나 매수 심리가 아직 유효하고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1,240원대를 향한 상승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3.80원 상승한 1,233.50원에 개장했다.
상승 출발 후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점진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해 1,230원대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장중 고점은 1,237.20원, 저점은 1,233.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7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0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4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9엔 상승한 107.6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하락한 1.0767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8.7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4.0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