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달러금리 하락에 상승 탄력…'유동성 온도차'는 여전
  • 일시 : 2020-04-28 09:48:31
  • FX스와프, 달러금리 하락에 상승 탄력…'유동성 온도차'는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 조달금리인 리보(LIBOR) 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에도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에도 시장의 기대만큼 달러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리보 금리 하락이 달러 조달 여건 안정을 시사하는지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28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스왑호가 일별추이(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하루 0.80원 상승한 마이너스(-) 14.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2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전일 장중 1.20원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0.8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달러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화대출 입찰과 정책성 비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달러 유동성 우려가 커지며 오히려 상승했던 리보 금리가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통화별 IBOR 일별추이(화면번호 6442)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150bp나 긴급 인하했음에도 리보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으며 지난달 31일에는 1.4505%까지 상승했다.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 노력과 달러 유동성 공급 노력에 3월 말을 기점으로 리보금리는 점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리보금리는 0.84075%로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 직후인 0.74050%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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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경제지표들이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는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유동성이 회복되는 분위기가 단기 달러금리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미국 단기금리를 보면 계속 빠지고 있다"며 "리보금리도 연준의 긴급 인하 당시 일시적으로 빠졌다가 다시 올랐는데 그 부분이 많이 내려오고 있어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리보 금리 하락으로 미국 단기금리들이 내려오면서 FX 스와프포인트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최근 에셋 스와프 물량도 미리 나온 만큼 당분간 크게 하락할 요인은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결제일이 이미 5월로 넘어간 만큼 월말 이슈도 무리 없이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B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오늘 스와프포인트도 강세를 보이거나 이 레벨에서 지지될 듯하다"며 "달러 금리가 하락하면서 재정거래 유인이 커진 만큼 단기물에서는 버티면 무조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결제일이 5월 4일이라 이미 월말로 넘어갔다"며 "월말 이슈도 큰 무리 없이 넘어간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달러 유동성 회복이 기축통화국에 한정된다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역외 비드 공백과 막바지 에셋 스와프 물량 등으로 스와프포인트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신규 해외투자가 전무한 상황에서 월말 휴일을 앞두고 생보사 에셋 스와프 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며 "지난주 해외투자 롤오버가 상당 부분 소화됐으나, 역외 비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에셋의 상대적인 영향력이 오히려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채 수요 확대에도 전반적인 FX 스와프 개선은 제한될 것"이라며 "글로벌 달러 유동성 조달 여건은 분명 개선됐으나 기축통화국과 비기축통화국의 온도 차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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