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리스크 온'에 1,210원대로 하락…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투자심리 회복과 비교적 우호적인 국내 경기 상황, 주요국 부양책 기대 등에 1,21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80원 내린 1,218.40원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이 아시아 거래에서 13% 이상 뛰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1% 이상 상승하며 1,950선으로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4천4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주요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됐다.
국내에서도 추가경정예산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 브리핑에서 "3차 추경 국채 발행은 2차 추경보다 예상 규모가 클 것"이라며 국채 추가 발행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특수한 경제 상황에 따라 4월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으나, 이는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으로 우리나라 내수 상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3월 광공업 생산이 반등하는 등 국내 경제 지표도 비교적 양호해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4.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존 0.1%에서 마이너스(-) 0.5%로 제시했다. 마이너스 수준이지만, 주요 20개국 가운데 선진국으로 분류한 10개국 중에 가장 낙관적인 성장률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15.00~1,22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은 개선된 투자 심리를 반영해 1,210원대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코스피가 상승 폭을 키울 경우 달러-원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연휴를 앞둔 만큼 적극적인 포지션을 잡기에는 어려운 상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에 연동하면서 1,216원대까지 밀렸다"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살아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연휴를 앞두고 장이 비교적 얇은 상태이고 오버나이트 포지션을 세게 가져가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월말에 연휴까지 앞둔 상황이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대량으로 나오지는 않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생각보다 네고 물량이 많지 않고 결제가 같이 나오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평소 월말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수급 물량이 한쪽으로 크게 쏠리는 등의 특이 상황은 없어서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흐름에 따라 아래쪽으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2.20원 내린 1,223.00원에 개장했다.
시초가를 일중 고가로 형성하며 낙폭을 빠르게 키워나갔다.
장 초반부터 1,220원을 하향 이탈했고 1,21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장중 전일대비 8.30원 하락한 1,216.90원까지 내렸다.
이날 일중 변동 폭은 6.1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6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2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27엔 하락한 106.52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27달러 상승한 1.0850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3.5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2.0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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