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실적 개선과 추경 확대에 리스크온 우세…7.00원↓
  • 일시 : 2020-04-29 16:41:32
  • [서환-마감] 실적 개선과 추경 확대에 리스크온 우세…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휴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대폭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00원 하락한 1,218.20원에 마감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추가경정예산 규모 확대 등 리스크온 재료가 우세한 영향이다.

    장 후반부 추가로 롱포지션이 정리되며 낙폭을 추가로 키우면서 끝났다.

    코스피는 장중 1% 이상 올라 1,950선을 웃돌기도 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도 반등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4천4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주요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됐다.

    추경 관련 소식과 지표 개선도 달러-원 하락 재료를 보탰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 브리핑에서 "3차 추경 국채 발행은 2차 추경보다 예상 규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4.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존 0.1%에서 마이너스(-) 0.5%로 제시하면서 주요 20개국 가운데 선진국으로 분류한 10개국 중에 가장 낙관적인 성장률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홍콩을 포함한 역외 금융시장이 휴장해 거래는 한산했다.

    ◇ 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10.00∼1,22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연휴 사이인 만큼 달러-원이 수급 위주로 거래되며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겠으나 하단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시장 분위기는 거의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 것으로 보이고 기업 실적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투자 심리가 돌아왔다"며 "달러-원 방향은 아래로 보고 있으나 불확실성 재료가 산발적으로 나올 수 있어 더디게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까지도 코로나19 상황이 진행 중이라 하단 지지력이 쉽게 꺼지진 않고 각 레벨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밀릴 것"이라며 "ECB, FOMC에서 쓸 카드는 다 쓴 것으로 보여 가격이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전폭적 호재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긴 어려워 레인지 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 시장을 보면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나 FOMC, ECB 앞두고 저점 결제는 많이 나오고 있다"며 "연휴 앞두고 매수 심리는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리스크온 반영하며 달러-원 레벨이 낮아지며 박스권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종식 수준까지 가려면 1,200원은 하회해야 할 것"이라며 "징검다리 연휴라 수급 중심으로 거래될 것이고 유가 등 불안 재료가 여전히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2.20원 내린 1,223.00원에 개장했다.

    개장하자마자 리스크온이 강해졌고 주가 흐름을 반영해 1,220원 아래로 미끄러졌다.

    1,216.90원까지 저점이 낮아진 이후에는 저점 매수 수요를 반영해 꾸준히 하단이 지지됐으나 1,220원대로 회복하진 못했다.

    장 마감 직전 추가로 롱포지션이 정리되면서 1,210원대 후반에서 마무리했다.

    변동폭은 6.1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18.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9억7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0% 오른 1,947.56, 코스닥은 0.04% 오른 645.18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56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3.4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843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73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81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1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1.91원, 고점은 172.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37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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