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끝난 5월, 낙관해도 될까
  • 일시 : 2020-05-04 07:30:00
  • [서환-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끝난 5월, 낙관해도 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4∼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10원대로 밀리며 점진적으로 저점을 낮춰갈 것으로 보인다.

    5월 첫 주를 맞아 세계 각 지역이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서 낙관론이 대두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확인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해 건재함이 확인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달러-원 환율도 지난 주까지 배당금 지급 관련 역송금 경계가 대부분 소화된 반면 기업 실적 개선, 추가경정예산 규모 확대 등 위험자산 선호 재료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1,210원대로 진입한 바 있다.

    이번 주에도 추가로 저점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무리…경제 재개 기대

    이번 주 어린이날 휴장까지 황금 연휴가 끝나면 오는 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된다.

    정부가 현재 '심각' 단계인 감염병 위기경보를 하향할 가능성도 있어 본격적인 경제 활동 재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연방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됐고 뉴욕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지역을 제외한 일부 주에서 점진적인 경제 재개가 시작됐다.

    또 유럽에도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수 국가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한다.

    소비와 생산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 주요 주가 지수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4월 실업률 등 지표 부진 경계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실업률은 3월 4.4%에서 16.1%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93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자리는 2천200만 개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4.8%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돈만큼 당장의 지표 부진 영향은 달러-원에 하단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 김정은 불확실성 해소 vs GP 총격

    북한발 소식은 시장에 엇갈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달러-원 환율을 20원 넘게 끌어올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태설은 오보로 판명돼 달러-원 환율에 하락 재료가 되겠으나 이와 동시에 북한군의 총격 소식은 불안 재료다.

    지난 2일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에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 드러낸 바로 다음 날인 3일 북한군이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중부 전선 GP 외벽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에 의해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남북 간 교전 상황으로 번지지 않은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되겠으나 이번 사건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갈등 상황이 빚어질 경우 시장 불안 재료로 대두될 수 있다.

    ◇다시 고개 든 미중 갈등·비둘기 연준에 弱달러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금리를 동결했다. 또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코로나19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추가 정책 여력을 강조했고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반복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의 부양 기조 속에 달러화는 5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98.761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 달러화 약세와 연동하며 1,210원 선 하향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코로나19의 책임을 물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에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대중 보복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도 맞대응할 수 있다.

    그간 휴전에 들어갔던 양국이 다시 지난해와 관세 전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는 달러화 자체에 약세 재료나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달러-원 환율에 혼재된 방향을 제공할 수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주에도 격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4일 녹실회의, 국무회의,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한다. 6일에는 한-우즈벡 부총리 화상회의 참석하고 7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8일 사우디 재무장관 전화 회의가 예정됐다.

    기재부는 4일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7일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나온다. 8일에는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이 발표된다.

    한은은 7일 4월 말 외환보유액과 3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미국 경제 지표로는 4일 4월 ISM-뉴욕 비즈니스여건지수와 3월 공장재수주가 예정돼 있다.

    5일에는 ISM 및 마킷의 4월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3월 무역수지도 발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6일에는 4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오고 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8일에는 4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나온다. 3월 도매재고도 발표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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