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때 NDF 흐름은…弱달러에 하락하다 미중 갈등에 반등
  • 일시 : 2020-05-04 08:47:25
  • 연휴때 NDF 흐름은…弱달러에 하락하다 미중 갈등에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한 동안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원 흐름이 주목된다.

    서울외환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의 통화 정책 회의가 있었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굵직한 경제 지표가 발표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책임 소재 등에 관련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있었다.

    4일 해외브로커 등에 따르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연휴 중 달러-원 1개월물은 하락 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휴 초반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연동됐다가, 후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책임 소재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다시 튀어 올랐다.

    우선 달러-원 환율은 비둘기파적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른 달러화 약세 흐름에 연동해 하락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는 1,210.55원이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8.20원) 대비 7.15원 내린 셈이다.

    30일에는 1,214.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미 연준은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0~0.25%로 동결했으나,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면서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코로나19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추가 정책 여력을 강조했고 필요할 경우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드러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책금리와 양적 완화 규모 등을 동결했으나,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도입하고,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금리를 낮추는 등 부분적인 추가 부양책을 내놨다.

    글로벌 달러화는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부양 의지를 확인하며 이달 1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휴 중에는 98선까지 내렸다.

    그러나 지난달 29, 30일 이틀 동안 하락세를 이어간 달러-원 1개월물은 1일 다시 반등하며 1,220원대 레벨을 회복했다.

    코로나19 창궐과 관련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다시 조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실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며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중국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그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강조했다.

    달러-원 환율은 1일에는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6.05원 오른 1,223.75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연휴 초반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하락했지만, 미·중 갈등에 따른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힘을 받은 점에 주목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리스크 오프를 반영해 1,220원대 후반~1,23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위안화, 원화 등 신흥국 위험 통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며 "달러 인덱스 하락이 달러-원 환율의 하락 재료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 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딜러는 "김 위원장 거취에 관련된 불확실성이 그간 달러 롱 포지션의 주요 재료 중 하나였는데, 이 요소가 해소되면서 달러-원 환율에는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