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미중 관세전쟁 경계' 리스크오프에 큰 폭 상승…9.30원↑
  • 일시 : 2020-05-04 09:24:10
  • [서환] '미중 관세전쟁 경계' 리스크오프에 큰 폭 상승…9.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과 관련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재점화 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30원 오른 1,22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0원 오른 1,226.10원에 갭 업 출발했다.

    개장 직후 빠른 속도로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장 초반 두 자릿수로 상승 폭을 키웠고 1,229.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230원대에 근접했다.

    다만, 현재는 8~9원 안팎의 상승 폭을 나타내며 1,226~1,227원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책임 공방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점화됐고 관세 전쟁에 대한 경계감이 원화에 약세 압력을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증거를) 봤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내세우며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중국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그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ABC뉴스에 출연해 "이것(코로나19)이 우한에 있는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달러-원 환율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6%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도 하락 출발 후 2%대 급락했다. 장중 1,9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책임으로 미국의 보복 관세 가능성이 나오며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달러-원 환율도 미·중 갈등에 1,220원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9엔 하락한 106.70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76달러 내린 1.0952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0.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6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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