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5월 달러-원, 일시적으로 1,200원 하회 가능"
  • 일시 : 2020-05-04 10:10:42
  • 신한銀 "5월 달러-원, 일시적으로 1,200원 하회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5월 중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일시적으로 1,200원도 하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애널리스트는 4일 '외환시장 동향 및 5월 전망'에서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둔화되고 단계적인 경제 재개가 논의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경제 재개 논의 속에 시장 심리가 고무되면서 달러화 수요가 다소 완화돼 달러-원 환율 하단도 1,190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의 월간 전망치는 1,190~1,24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달 하순부터 일부 지역에서 봉쇄령이 완화되기 시작했고, 이달 들어 많은 지역에서 단계적인 경제 정상화가 시작될 예정인 만큼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될 수 있다는 이유다.

    다만 글로벌 경제가 순탄하게 정상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수출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코로나19가 경제 재개와 함께 재확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모범적 방역으로 한국 경제의 내수 충격은 제한적이나, 대외 수요 부진으로 인한 수출 악화 전망이 원화 가치에 부담"이라며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부담 속에, 저유가 압박 등 부정적 대외 여건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특히 실물 경제 충격 본격화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봉쇄령 완화 이후 회복 과정을 먼저 거친 중국의 경우에도 소비 심리가 생산 정상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심리는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며 "중국의 산업생산, 고정투자, 소매 판매 지표의 3월 회복 강도에서도 소매판매의 회복 탄력이 가장 뒤처지는 양상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와 중국의 산업 수요를 가장 잘 반영하는 한국의 수출 지표를 살펴보면 3월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나 4월 1~20일 수출은 무려 26.9%나 감소했다.

    지표 부진 우려 속에 달러-원 환율 하단도 크게 낮추기 어려운 셈이다.

    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의 급락으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영역 진입 등으로 관련 기업의 채무 불이행과 파산 가능성도 시장 심리를 누르고 있다고 백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폭을 넓히며 신용 시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관련 산업의 실업자 속출까지 해결할 수는 없다"며 "이달 말에는 전 세계 원유 저장시설이 결국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인 만큼 또다시 단기물의 마이너스 가격이 더 깊게 재현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감축 합의가 이 달 초부터 발효되는 등 긍정적 요인도 있다.

    실제로 사우디 등 일부 산유국은 이미 4월부터 감산에 돌입했고, 미국 셰일 기업들의 시추 수(rig count)도 2016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다수 국가가 전략비축유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들이 경제 재개에 속도를 낸다면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급불균형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달러-엔 환율의 예상 범위는 105엔에서 109엔, 유로-달러 환율은 1.06달러에서 1.10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1,181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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