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해외투자 완화에 장기채 확대도 '파란불'
  • 일시 : 2020-05-06 08:25:15
  • 한화생명, 해외투자 완화에 장기채 확대도 '파란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해외투자 '30% 룰' 규제 완화로 보험사의 숨통이 트인 가운데 한화생명이 장기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화생명의 일반계정 운용자산 대비 외화유가증권의 비율은 28.9%에 달했다.

    한화생명의 외화유가증권 규모는 28조1천218억원으로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저금리 장기화와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은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실제로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의 외화유가증권 투자 규모는 112조5천6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다.

    그러나 기존 보험업법은 보험사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 비중을 일반계정 자산의 30%, 특별계정의 20% 이내로 제한하면서 보험사들은 규제의 벽에 부딪혔다.

    특히 한화생명은 30%에 육박해 해외투자 한도 확대가 절실했다.

    20대 마지막 국회에서 해외투자 한도를 50%로 확대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보험업계의 숙원 사업이 그나마 해결됐다.

    이에 듀레이션 갭이 점차 벌어지고 있는 한화생명도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한화생명은 올해 장기채 매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듀레이션 갭이 커지면서 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의 듀레이션 갭은 지난해 1분기 0.60년, 2분기 1.02년, 3분기 1.07년, 4분기 1.43년을 나타냈다.

    2023년 시행 예정인 IFRS17의 경우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만큼 만기 불일치가 커질수록 위험성이 증가한다. 지급불능 위험으로 이어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금리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산 듀레이션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장기채 시장은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채권을 통해 듀레이션 매칭 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투자 한도 완화로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보험사가 어느 정도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며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한화생명의 경우 추가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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