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투자 한도 확대, 국내 장기물 수급 영향은
  • 일시 : 2020-05-06 13:47:34
  • 보험사 해외투자 한도 확대, 국내 장기물 수급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달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사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한 가운데 국내 장기물 수급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금리가 해외 채권 금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당장 국내 장기물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정안이 효력을 발휘하는 연말에는 FX 스와프 역전 폭이 축소 및 정상화된다면 보험사의 국고채 초장기물 수요를 약화시켜 금리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에 보험사의 외화 자산 투자 한도를 일반계정은 30%, 특별계정은 20%로 규제한 부분을 일반·특별계정 모두 50%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화 자산에 대한 투자 한도가 확대되면 원화 자산 중에서 국내 장기물 채권 투자 비중이 조정을 받을 수 있어 보험사의 국고채 장기물 수요는 분산될 여지가 생긴다.

    그동안 자산듀레이션 확대 유인이 있는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은 국고채 장기물 수요의 큰손 역할을 해왔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주체별 거래종합(화면번호 4565)에 따르면 보험사와 기금 계정은 국고 30년 지표물 20-2호를 지난달에만 3조8천989억 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국고 50년 지표물 18-8호는 4천550억 원 매수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초장기물 수요는) 연말에 해외물이 경쟁재로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스와프 역전 폭이 커져 해외 투자를 늘릴 이유가 없겠지만 스와프 포인트가 돌아온다면 그때 해외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 쪽 자산의 투자수익률이 괜찮아서 스와프만 받쳐주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4분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잦아들고 백신 개발 등으로 FX 스와프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장기물 수급은 수요측 요인보다는 정부의 적자국채 발행 등 공급측 요인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금은 해외 채권 금리보다 국내 채권 금리가 더 좋다"며 "금융기관의 수요 측면보다는 정부가 적자국채 발행을 언급한 만큼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차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소식으로 국고채 발행량이 재정 확대에 맞춰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채권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요 주체가 제한적인 장기 구간에서 채권 금리가 수급 부담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림1*

    <지난 4월 이후 최종호가수익률 국고채 10년물(좌)과 30년물(우) 금리>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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