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미중 갈등 완화에 1,210원대로 하락…7.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완화 등에 따른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90원 내린 1,217.10원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다소 완화하고 미국의 실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완화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도 추가적인 무역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하고,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해 상승 출발해 1% 이상 올랐다. 장중 1,9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자금을 순매수했다.
위안화와 호주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에 강세 압력을 실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장중 약보합권인 7.08위안대로 내렸다.
호주중앙은행(RBA)이 2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마이너스(-) 8%, -6%로 전망하고 내년 4분기 성장률이 6%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호주달러-달러도 0.65달러대로 올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15.00~1,22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고용 지표 발표 등을 앞뒀고 큰 이슈가 없는 만큼 1,210원대 후반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와 증시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며 "수급상 특이 요인도 없고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오후에도 레인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상승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면서도 "시장 분위기는 매수(비드) 심리가 좀 강한 것 같아서 오후에는 낙폭을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이 예상되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이어지고 있으나 증시 호조가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5.00원 내린 1,220.0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시초가로 형성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개장 후 곧바로 1,220원을 하향 이탈했고 1,210원대로 내려섰다.
장중 한때 낙폭을 두 자릿수로 키워 전일대비 10.50원 내린 1,214.50원까지 일중 저점을 낮췄다.
이날 장중 변동 폭은 5.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7엔 상승한 106.27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73달러 상승한 1.0847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4.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6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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