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부진 달러-원 반영 끝났나…서울환시 비농업 지표 주목
  • 일시 : 2020-05-08 14:27:10
  • 美고용 부진 달러-원 반영 끝났나…서울환시 비농업 지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의 관심도 쏠렸다.

    미국발 고용 부진은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로 연결돼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8일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민간 고용은 2천23만6천 명 감소하며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또 미 노동부가 지난 주(4월 26일~5월 2일)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16만9천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최근 7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약 3천3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의미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11월부터 만들어진 일자리 2천244만2천개를 그대로 되돌리는 셈이다.

    이날 밤 미국은 농업,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변동과 실업률 등 4월 주요 고용 지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4월 실업률이 16%대로 폭등하고, 비농업 신규고용이 2200만개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미 고용 지표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4월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우 부진할 경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영향이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으나, 시장이 리스크 온·오프에 주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고용 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다시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4월 첫 주부터 신규 실업수당 청구 등 실업 관련 지표가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며 중요성이 희석된 부분이 있다"며 "고용 지표가 기업 실적 부진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발표되는 4월 고용 지표는 중요성이 커져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고용 지표가) 리스크 오프로 연결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4월 고용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비교적 높은 상황이다"며 "부진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오버나이트 포지션을 롱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코로나19의 확진자도 계속 추가되고 있고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분위기는 롱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이 코로나19 사태 후 7주간 꾸준히 이어져 온 만큼 선반영 영향으로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혼재한다.

    C 은행의 외환딜러는 "고용 지표 부진은 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실업 대란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반영은 어렵고 달러-원 환율은 큰 재료 없이는 현 수준의 레인지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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