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투심 지지 속 위안화 연동해 낙폭 확대…4.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투자 심리가 지지되고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0원 내린 1,215.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 후 점진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려갔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천50만 명(계절 조정치) 감소하고 실업률이 14.7%로 치솟으며 사상 최악을 기록했으나 실업 대란이 일시적이고,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지 않았다는 평가에 투자 심리가 지지됐다.
코스피는 이날 상승 출발해 1,950선을 회복했다. 일본과 중국 본토, 홍콩 증시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호조를 나타내며 견조한 투자 심리를 확인했다.
또 보합권에서 거래되던 역외 달러-위안(CNH)이 오전 10시 12분께를 기점으로 전일대비 0.1% 하락한 수준인 7.08위안대로 떨어지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 우려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경제 지표 둔화 등은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35명 늘어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 급감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30.2% 줄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13.00~1,22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와 증시 흐름에 따라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국내 재확산 등과 관련된 불안 요인도 여전한 만큼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 장중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에 연동해 생각보다 많이 하락했다"며 "코스피도 견조한 흐름이나 외인이 여전히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달 1~10일 수출도 좋지 않았고 코로나19 불확실성도 있어서 오후에 달러-원 환율이 급격하게 레벨을 낮추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며 "추가로 하락할 경우 1,213원까지 하단을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미국 고용이 부진했으나 지난 주말 NDF 시장에서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원화의 지지력이 확인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다"며 "오후에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관련 이슈와 증시, 위안화 등에 반응하며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보다 낮은 1,219.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다가 점차 하락 쪽으로 방향을 굳혔다.
장 초반 1~2원 안팎의 제한적인 낙폭을 보이다가 역외 위안화와 연동해 낙폭을 4원 수준으로 점차 키워나갔다.
1,21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다 1,210원대 중반 레벨로 내려선 상태다.
개장 직후 달러-원 환율이 상승 전환해 전 거래보다 1원 괴리된 수준인 1,220원에서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으나 해당 거래는 정상 거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장중 고점은 1,220.00원, 저점은 1,214.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6.0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8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52엔 상승한 106.87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오른 1.084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7.1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5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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