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우호 평가 vs 이태원發 재확산 우려…원화 향방은
  • 일시 : 2020-05-11 12:55:01
  • 'K방역' 우호 평가 vs 이태원發 재확산 우려…원화 향방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과 관련된 우려가 증폭되면서 원화의 향방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국내 발생 확진자가 연일 0명대를 기록하면서 'K 방역'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이어졌으나 주말 사이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지역 감염이 현실화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증폭했다.

    앞서 주요 해외 연구 기관을 중심으로 한국이 세계 주요국 대비 성공적인 방역 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와 한국 원화의 하반기 강세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재확산 우려로 달러-원 환율의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원화가 올해 하반기에는 완만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에도 올해 하반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미국보다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회복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코로나19 사태에도 최근 원화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낸 점도 주목받은 바 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에도 원화의 가치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과거 통상적인 위기 때처럼 원화 가치가 절하되지 않는 한 소비자물가가 올해 남은 기간 디플레이션을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폭되면서 원화도 안정적으로 강세 추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5명 늘어난 1만909명으로 집계됐다. 29명이 국내 발생으로, '용인 66번' 확진자로 촉발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재확산' 보고서에서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달러-원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의 생활 방역 전환 속 재확산은 코로나19에 대한 비관적 시각을 자극할 듯"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재확산 우려와 진정세가 계속 반복되며 코로나19 확산 관련 이슈에서 우리나라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원화와 국내 증시, 신흥통화도 안정적인 강세로 가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이슈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었고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몇 달 전의 상황과는 다른 만큼 원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내일이나 모레 국내 확진자가 현격히 증가한다면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었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 재개, 치료제 개발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재확산으로) 원화의 중장기적 강세 전망을 철회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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