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증시 바라기' 달러-원…코로나가 또 심리 건드렸나
  • 일시 : 2020-05-12 13:56:07
  • 여전히 '증시 바라기' 달러-원…코로나가 또 심리 건드렸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기 시작하면서 서울외환시장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환시가 무엇보다 주식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투자 심리가 또다시 내림세를 그릴지 주목된다.

    12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230원대 목전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중 1,228.5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전일 대비 0.66%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또한 0.8%대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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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이후 달러-원 환율(붉은색)과 코스피(검은색)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3000)>

    지난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기대가 우세해지면서 1,210원대로 내려섰으나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경계에 증시에서 투자 심리가 꺾인 영향이다.

    그간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를 포함해 각종 경제 지표가 '사상 최악' 수준을 이어갔으나 달러-원 상단이 막힌 데는 증시에서 경제 재개에 따른 랠리 기대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국내 지역 감염 확산세와 함께 미국 백악관까지 번진 코로나19 영향이 다시 달러화 강세를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중기적으로 1,240원 부근까지 상단 전망을 넓혔다.

    일차적으론 1,230원대 부근에서 1차 저항이 나타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FX연구원은 "1,210원 선 가면 모두가 롱을 들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달러-원이 증시와 위안화 쫓아가는 가운데 달러 공급을 늘릴 재료들이 보이지 않고 있고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급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까지 2거래일 연속 오후 들어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뉴스에 달러-원이 반응했고 증시 분위기가 함께 악화됐다"며 "이태원 클럽발 국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점점 시장 심리를 좌우하면서 다시 달러-원이 위쪽으로 방향을 튼 가운데 뉴스 헤드라인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기술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선방하고 있는 점 등 급격한 리스크오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올해 들어서는 최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술주 중심의 국내 주가지수 낙폭도 제한될 수 있어서다.

    현재 아마존, 온라인 스트리밍 넷플릭스, 검색엔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모두 1% 이상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초강세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주식을 보면 종목별로 차이가 나면서 움직이고 있어 완전 리스크오프로 보긴 이르다"며 "관광 업계는 백신 개발 전까지 예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보여 랠리 기대는 무리지만 우리나라는 기술주 중심이라 주가가 많이 하락하지 않을 수 있어 달러-원 환율 상단도 1,230원 부근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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