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미중 갈등·코로나 재확산…위험회피 다시 힘 받나
  • 일시 : 2020-05-18 07:30:00
  • [서환-주간] 미중 갈등·코로나 재확산…위험회피 다시 힘 받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18~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중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여러 대외 불안 요소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폭하고,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다시 확산하는 조짐을 나타내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와 달러화 강세가 힘을 받을 수 있다.

    대내외 불안 요소가 부각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1,23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의 발병과 관련해 미국이 강도 높은 '중국 때리기'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중 갈등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고 위안화와 원화 등 아시아 위험 통화에 약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도 주목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사태가 쉽사리 진화되지 않고 있고 4차 전파 사례까지 추가되면서 국내의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된다.

    이는 투자 심리를 악화하고 원화에 약세 압력을 실을 수 있는 요소다.

    ◇관세전쟁 우려 속 중국 정치행사…갈등 수위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의 발병과 관련된 중국 책임론을 펼치고 있다.

    또 화웨이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겨냥한 고강도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강력히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만약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시행할 경우 중국은 애플, 보잉 등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미·중 관세 전쟁이 되풀이되고 보복 및 갈등의 수위가 증폭될 경우 글로벌 투자 심리가 다시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안전 자산 선호 현상 및 달러화 선호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또 이번 주에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예정됐다.

    양회 시기에 맞춰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갈등 수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관련 불확실성이 주목된다.

    한편 중국 지도부가 양회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부양책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의 경기 부양책 등이 나올 경우 투자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3% 정도로 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차 전파까지…이태원發 집단감염 추이 주목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추이와 이태원발 집단 감염의 방역 성공 여부도 이번 주 국내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두 명이 추가 확인됐고 총 168명으로 집계된다.

    이태원발 확산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4차 전파 사례가 2명으로 늘어나면서 재유행 우려는 여전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이와 관련 "신천지 교회 같은 폭발적인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오는 한 주 정도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월초까지만 해도 소강 상태로 접어들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늘어나면서 서울환시 불안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를 재개하는 교육부의 계획에 변동이 없는 가운데 국내 확산과 관련된 부정적인 헤드라인이 발생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튀어 오를 수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경제부처 조율회의에 참석한다. 19일에는 국무회의, 20일에는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등이 있다. 21일에는 녹실회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예정됐다. 22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여하고 아태지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기 위한 2020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20일 올해 상반기 KDI 경제 전망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시경제 경로 전망을 발표한다. 같은 날 1분기 지역경제동향도 발표된다. 21일에는 1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분석 등의 자료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0일 1/4분기 중 가계신용과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 21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공개한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다수 예정됐다.

    파월 의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8시경 미국 CBS의 간판 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해 연준의 부양책과 향후 경기 전망 등에 대해 발언한다.

    19일 오후 11시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함께 출석해 웹캐스트 라이브로 코로나19 관련 부양책에 대해 증언한다.

    또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오전 3시 30분에는 '연준이 듣는다' 행사에서 개막 연설을 한다.

    연준은 20일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2일 밤 의사록을 발표한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주요 지표로는 21일에 나오는 주간 실업보험수당청구 건수와 IHS마킷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중국은 21일부터 최대 정치 행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20일에는 기준금리 격인 5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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