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장 초반 급락 후 1,220원 초중반서 숨고르기…8.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두 자릿수 넘게 급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 초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락했으나, 하단 지지력을 확인한 후 1,220원대 초중반 레벨에서 등락 중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60원 하락한 1,223.80원에 거래됐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mRNA-1273' 1차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가운데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가 강하게 힘을 받았다.
코스피는 개장가부터 2%대 급등했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순매수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갭다운 출발 후 장 초반부터 11원 넘게 급락하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1,221.2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11일의 장중 저가 1,214.00원 이후 6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롱스톱과 숏 포지션이 구축됐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 낙폭을 키웠지만, 이내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및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하단이 1,221원대에서 지지됐다.
또 코스피가 상승 폭을 추가로 확대하지 않으며 1,970선에서 등락했고 달러-원 환율의 낙폭도 제한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20.00~1,225.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 장중 코스피의 흐름에 따라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고 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에도 증시 흐름이 중요하다"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자금을 매수할 경우 추가 하락을 시도해 1,220원대 초반까지 다시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1,220원 부근에서 하단 지지력은 단단하게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딜러는 "오전 장중 달러-원 환율이 1,221원대까지 밀렸지만, 이 수준이 저점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것 같고 전일 NDF 시장에서부터 환율이 급락하면서 롱스톱이 대부분 소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저점을 인식한 결제 수요와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한 점도 달러-원 환율의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백신 개발 기대에 시장이 호응하고 증시가 급등했다"면서도 "다만 미·중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저가 결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1,220원대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7.90원 내린 1,224.50원에 개장했다.
갭다운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낙폭을 확대했다.
시초가를 일중 고가로 형성하며 빠른 속도로 미끄러졌다.
장중 한때 전일대비 11.20원 급락한 1,221.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낙폭을 소폭 회복해 1,223~1,224원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변동 폭은 3.3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4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0엔 상승한 107.41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5달러 하락한 1.091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9.3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86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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