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글로벌 달러 약세에 촉각…트럼프 재선 실패 프라이싱인가
  • 일시 : 2020-06-04 11:02:14
  • 서울환시 글로벌 달러 약세에 촉각…트럼프 재선 실패 프라이싱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글로벌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끈다.

    최근 미국에서의 시위 사태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 등이 달러화 가치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갈등 등 여러 대외 불안 요소를 반영하면 달러 롱 포지션이 우호적이라면서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라 포지션 구축이 다소 어렵다고 토로했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현재 97선에서 등락하며 지난 3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이 1.12달러대를 회복했고 호주달러화의 가치가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등 위험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원화 역시 달러당 1,210원대로 하락해 지난 5월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일부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화의 가치에 최근 미국 사회의 분열 사태 및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 가능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이머징 통화들이 강세로 돌아서는 등 달러 강세가 약간 꺾였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 가능성 등이 흘러나오면서 미국 쪽 시장 참가자들이 롱 포지션을 털어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유로가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 대선과 관련된 이슈가 시장에 녹아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미·중 갈등이라는 잠재적인 대형 악재가 있는 만큼 롱 포지션 구축이 편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으로 롱이 마냥 편하지는 않다고도 말했다.

    이 딜러는 "홍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모르고, (미·중) 갈등이 증폭되면 달러-원 환율이 올라갈 수 있다 보니 살짝 롱을 담고 가는데 (롱 포지션이) 마음 편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안전 피난처로 인식됐던 달러화의 가치에 조정이 오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 사태 후 달러화가 '세이프 헤이븐(안전 피난처)'으로 집중된 면이 있었다"며 "과도했던 상승분이 해소되는 과정의 일부로 현재 달러화 약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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