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리스크온에 1,200원 '빅피겨' 하향 이탈할까
  • 일시 : 2020-06-08 07:29:55
  • [서환-주간] 리스크온에 1,200원 '빅피겨' 하향 이탈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8~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 속에 '빅 피겨(큰 자릿수)'인 1,20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리스크 온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5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나타냈고 뉴욕 증시가 급등하는 등 이번 주에도 리스크 온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 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02원까지 하락하며 1,200원에 바짝 다가섰다.

    만약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내려설 경우 이는 지난 3월 12일 이후 약 3달 만에 '빅 피겨'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다.

    다만 지난 한 주 간 달러-원 환율이 30원 이상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에는 속도 조절이 있을 수 있다.

    또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경제 바닥 지났다"…위험 선호 이어질까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에 투자 심리는 크게 고무된 상태다.

    특히 지난 주말 간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 지표가 '깜짝 호조'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실업률이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0만9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833만 명 감소와 달리 큰 폭 증가했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0.8%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과 달리 매우 양호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약 20%까지 치솟았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오히려 하락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증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가 'V자형' 보다 더 빠른 '로켓' 반등을 할 것이라고 장담하며 리스크 온 심리를 강화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급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15% 급등했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주말에 발표된 중국의 5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5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급감해 4월 감소율 14.2%보다 더 악화한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의 수출입 지표는 부진했으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위안대에서 등락하며 하락세다.

    위험 선호 심리 속 위안화, 유로화 등 위험 통화 강세가 이어지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중 FOMC…달러화 약세 이어질까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갈지도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의 관전 포인트다.

    지난 한주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38% 하락했다.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레벨을 크게 낮췄고, 또 지난주 후반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약세 전망에 따른 베팅이 환율을 급락시켰다.

    원화, 유로화, 위안화 등 위험 통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을 이끌지가 주목된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위안대에서 등락하며 7.1위안 아래로 내려선 상태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위안대 아래로 내려섰으나, 여전히 1.129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예정된 연준의 FOMC는 달러화 흐름을 강세로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다.

    미국의 5월 고용 지표가 매우 긍정적이었던 만큼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제로금리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FOMC가 최근의 경제 재개와 지표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점도표에서 2년 내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올 경우 달러화는 상승 반전할 수 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의 'V자형' 반등 가능성 등을 언급할 경우 달러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10일에는 녹실회의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확대무역전략 조정회의 및 제1차 OECD 장관급 이사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11일에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가 있다.

    기재부는 9일 2020년 6월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한다. 10일에는 5월 고용동향 자료를, 12일에는 6월 최근경제동향 자료를 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다.

    같은 날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와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10일에는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과 5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가 나온다.

    12일에는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됐다.

    주목할 만한 미국의 경제 지표로는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다.

    미국의 5월 물가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나, 물가 하락률이 멈출 경우 달러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5월 고용이 깜짝 호조를 나타내면서 11일에 발표되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주목된다.

    미 연준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정례 FOMC를 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8일 밤 연설한다. 10일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증언이 예정됐다.

    세계은행은 9일 6월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10일 경제 전망을 낸다. 11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유로그룹)의 회의가 있다.

    중국은 12일 5월 위안화 신규대출과 사회융자총량, M2 등 유동성 지표를 발표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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