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서 1,200원 하향 이탈한 달러-원…1,180원까지 직행할까
  • 일시 : 2020-06-09 08:56:44
  • NDF서 1,200원 하향 이탈한 달러-원…1,180원까지 직행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빅 피겨(큰 자릿수)'인 1,200원을 하향 돌파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하단 전망이 주목된다.

    9일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96.00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4.80원) 대비 8.65원 내린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역외 시장에서 '빅 피겨'가 깨진 만큼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0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며 하단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 시장의 하락분을 반영해 갭 다운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의 하락 속도에 대해서는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달러 유동성으로 뒷받침된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가 매우 강한 만큼 국내 증시가 급등할 경우 달러-원 환율도 빠른 속도로 레벨을 낮출 수 있다.

    증시에서의 강한 리스크 온 흐름이 통화 시장에서도 그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달러 유동성이 매우 풍부한 글로벌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달러-원 환율의 레벨은 증시 대비 아직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스피 흐름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흐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달러-원 환율의 현 레벨도 증시와 비교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데, 증시 랠리가 이 정도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도 반등하기는 어렵다"며 "1,200원이 막힐 필요가 없는 상황이고 추세가 아래쪽인 만큼 1,180원대까지는 하단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포지션이 무겁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추가 롱스톱 등이 나올 경우 달러-원 환율은 빠른 속도로 하락할 수 있다.

    C 은행의 외환딜러는 "현물환 시장에서 1,200원 선이 지지되면 반등 시도가 가능하지만, 1,200원대 초반까지 밀릴 경우 순식간에 아래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주에만 30원 이상 레벨을 낮춘 달러-원 환율이 이번 주에 다시 20원 가까이 추가 하락하기에는 시장의 속도 조절 심리가 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D 은행의 외환딜러는 "1,195원 부근에 주요 이동평균선이 형성돼 있고, 속도 조절 문제가 있다"며 "달러-원 환율의 낙폭이 다소 과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1,190원대에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95원 선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단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 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원 환율은 지난 한 주간 이미 30원 하락했고, 1,200원 아래로 내려설 경우 이틀 만에 20원 추가로 빠지는 셈이다"며 "롱스톱이 나오면 1,190원까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익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있는 만큼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돼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여건에 대한 진단도 엇갈린다.

    낮아진 레벨에 결제 물량이 유입돼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결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고 오히려 손절성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F 은행의 외환딜러는 "결제 수요 등에 1,200원에서 하단 지지력이 나타날 수 있지만, 위쪽에서는 네고 물량 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네고 물량 유입될 경우 반등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