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하단은 어디…FOMC가 추가 달러 약세 부추길까
  • 일시 : 2020-06-09 10:33:00
  • 달러-원 하단은 어디…FOMC가 추가 달러 약세 부추길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3개월여만에 1,200원 선을 하향 돌파한 가운데 추가 하락 강도를 가늠해보려는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위험 선호(리스크온) 분위기가 연일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리는 등 서울 환시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은 언제든 안전 선호를 자극할 수 있는 이슈지만,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에 영향력이 줄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9일 연일 리스크온 분위기가 시장을 이끌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1,200원 빅피겨를 하향 돌파한 가운데 하단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달러-원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일주일 달러-원 환율은 40원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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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200원을 하향 돌파한 영향으로 1,197원에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1,200원 부근에서 결제수요가 활발하게 나오는 가운데 200일 이동평균선인 1,197.12원에 대한 부담에 달러-원은 재차 1,190원대 후반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1차적으로 1,190원대 중반에서 하단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여전히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할지와 경제 재개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확대될지 등을 살필 것이라면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새로운 재료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9~10일(미국시간) 열리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이는 달러 약세를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FOMC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요약과 점도표 ▲새로운 문구와 가이던스 변경 여부 ▲추가 자산 매입 계획 등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준의 경제 전망과 정책금리 운용계획, 향후 통화정책 기조와 추가 매입 계획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시장은 연준의 완화 기조를 재확인하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과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나온다면 시장의 위험 선호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OMC를 앞두고 연준이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한 점은 FOMC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또한, 이들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여부도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순매도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최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증시 따라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신흥국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결국 주식시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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