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주가 급락은 달러-원 조정 빌미…약달러 기조 훼손 일러"
  • 일시 : 2020-06-12 08:48:09
  • 서울환시 "주가 급락은 달러-원 조정 빌미…약달러 기조 훼손 일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12일 간밤 뉴욕 증시가 폭락한 데 따른 '리스크 오프'가 달러-원을 1,200원대로 밀어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딜러들은 최근 달러-원 숏이 가파르고 과도하게 움직였다며 1,200원대의 높아진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달러 약세 트렌드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며, 환율 상승이 추세로 연결된다고 보기 이르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전일 뉴욕 금융시장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82포인트 (6.9%) 폭락한 2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5%대 급락을 연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리스크 오프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96.089에서 96.788로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 4월 15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참가자들은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코스피도 2,200선을 돌파하는 등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달러-원은 1,200원대로 재차 상승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약달러 기조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며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A 은행의 딜러는 "그동안의 랠리가 말도 안 됐는데, 유동성에 대해 시장이 인식하고 달렸다고 봐야 한다"며 "이번 급락으로 조정이 시작된 것 같고 달러-원도 과도하게 빠졌기 때문에 1,200원을 회복하는 흐름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B 은행의 딜러는 "최근 리스크온에 달러 약세 분위기가 나타났는데, 하루 이틀은 쉬어갈 것 같다"며 "달러 약세 트렌드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긴 어렵고, 고점 매도 기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C 은행의 딜러는 "차익실현이 한번 나올 때가 됐다. 어제 아시아 시장부터 이런 느낌이 감지되면서 흐름이 돌았다"면서도 "아시아 시장에서는 선반영된 부분이 있고, 시드니 장에서 S&P 선물이 오르고 있어서 달러-원은 갭 업 출발한 후 추가로 상승 폭을 키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D 은행의 딜러는 "환율이 그동안 급하게 빠진 면이 있어서 분위기를 반영해 며칠은 1,200원 위에서 있을 것 같다"며 "부양책이 이어지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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