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미 달러 반등 이어질까…파월 입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번 주(15~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00원 하향 돌파 실패 후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연동할 전망이다.
주말 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03.00원에 최종 호가하면서 1,200원 위에서 거래가 나타났다.
이번 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속도, 주요국 생산 관련 지표 등 코로나 19 이후 경제 재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중요한 재료다.
◇ 파월 연설 대기…미 달러 강세 되돌림 이어지나
이번 주 파월 의장은 16일과 17일 상원과 하원에 각각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한다. 19일에는 코로나 19시대의 고용 문제와 관련해 파월 의장 연설이 예정돼있다.
파월 의장이 경제 불확실성을 지속해서 강조하면 시장의 기대가 꺾일 수 있다.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파월 의장은 미 경제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코로나 19가 경제에 장기 손실을 가져오는 것을 우려했다.
지난 주말 연준이 발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는 가계와 기업의 취약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제가 기대처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냉정하게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쌓아놨던 위험자산 베팅 포지션을 빠르게 풀고 있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5.55%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4.78%, 나스닥은 2.3% 하락하면서 지난 3월 20일 주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97.127에 마치면서 주간 기준 0.17% 올랐다. 4주 만에 주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 리스크 오프 무드…코로나 확진자 증가·미중 갈등·北 이슈
각국 경제 재개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한 것은 안전자산 선호로 연결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22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플로리다의 일간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대인 1천9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 19의 2차 유행이 현실화하면, 경제 재개 및 회복에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미·중 고위급이 하와이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시기나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플로리다에서 대선후보를 수락하면서 본격적으로 재선 모드에 뛰어들었다. 선거전략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될지도 관심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주말 담화를 내고 남한이 비핵화 소리를 집어치워야 한다며, 대남 무력시위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16일 국무회의, 17일 녹실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18일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19일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16일 2020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내놓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주 특이일정이 없다.
한은은 16일 5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19일은 2019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를 내놓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이번 주 생산지표를 발표한다.
미국은 15일 6월 뉴욕제조업지수, 16일은 5월 소매판매와 설비가동률, 산업생산을 발표한다. 같은 날 6월 NAHB 주택시장지수도 나온다. 17일은 5월 신규주택착공, 건축 허가 건수를 내놓는다. 18일은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6월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한다. 외국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량도 발표된다. 19일은 1분기 경상수지가 나온다.
중국은 15일 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율을 내놓는다.
이번 주 일본과 영국, 스위스, 대만 등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잇달아 나온다. 16일과 17일 파월 의장이 상원과 하원에 각각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한다. 17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도 있다. 19일은 파월 의장과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 등의 연설이 대기한다.
유럽에서는 18일 유럽중앙은행(ECB) 경제보고서가 나올 예정이고 같은 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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