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상단 저항 뚫고 두자릿수 급등한 배경은
  • 일시 : 2020-06-15 15:21:01
  • 달러-원, 상단 저항 뚫고 두자릿수 급등한 배경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두 자릿수 급등하며 1,216원대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5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줄어들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심화된 영향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오후 3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50원 오른 1,216.30원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비관적 경기 전망 여파가 이어지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는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로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미국 주가선물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도 이에 연동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1% 내외의 낙폭을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위안(CNH) 환율도 변동성이 제한되면서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은 1,210원을 상단 저항선으로 1,200원대 후반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미국 주가선물 지수가 추가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3%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단 저항을 뚫고 1,21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인 E-Min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3% 넘게 하락폭을 키웠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4%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점심 직후만 해도 장중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며 달러-원을 끌어올렸지만, 네고물량과 주식, 위안화 등의 변동성 제한으로 1,210원대 상단 저항이 공고한 모습이었으나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달러-원은 1,216.40원까지 상승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주식 선물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전반적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 오프로 강하게 전환된 모습이다"며 "미 주식선물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낙폭을 키우자 달러-원 상단 저항도 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도 "미국 주식 선물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급락과 외국인 매도세 강화가 제일 영향이 큰 모습"이라며 "북한 이슈도 심리적으로 지지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아무래도 코로나19 관련 불안 심화와 그동안 리스크온에 대한 부담 등 조정받을 시기에 주식이 하락 트리거가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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