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달러대출 만기 '코앞'…韓銀의 선택은
  • 일시 : 2020-06-17 08:53:43
  • 한미 통화스와프 달러대출 만기 '코앞'…韓銀의 선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지난 3월 실행한 한미통화스와프 달러 자금 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한국은행이 해당 자금의 만기 연장(롤오버)을 결정할 것인지에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은은 이번 주까지 스와프 시장 등 달러자금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롤오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25일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 방식 외화 대출 79억2천만 달러의 만기가 돌아온다.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첫 번째 입찰의 만기다. 당시 한은은 7일물과 84일물 두 종류로 대출을 실행했다. 7일물이 초단기 대출이고 대출 규모도 10억 달러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 돌아오는 대출 만기가 사실상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한은은 지난달 외화 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에 따른 달러화 공급 입찰을 임시 중단했다.

    첫 대출 만기 도래 규모가 100억 달러도 채 되지 않는 등 대출 규모가 크지 않아 전체 외화자금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외화자금시장에서 이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당국은 만기 연장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반기 말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외환시장의 외화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초단기 외화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2원과 0.03원을 나타내고 있다.

    반기 말 에셋 스와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6월 중 스와프 포인트가 지속해서 눌리는 추세인 데다 북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은 반기 말 스와프 시장을 낙관하기 어려운 재료다.

    당국이 외화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만기 연장을 하더라도 대출 기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84일물로 대출을 해왔고 은행이 만기에 맞춰 자금을 운용했기 때문에 84일물로 재대출을 해줄 수도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인 9월까지는 통화스와프 자금 신규 이용이 가능하다.

    반기 말 일시적 자금 쏠림을 완화할 목적이라면 굳이 84일물로 만기 연장을 할 필요가 없다. 통상 스와프 시장에서는 분기 말마다 에셋스와프 물량이 집중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눌리기 때문에 84일물 연장은 9월 스와프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당국은 보다 짧은 만기로 자금을 재대출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대출은 6~8일물로도 이루어진 전례가 있다.

    한 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외화 유동성이 풍부하긴 하지만 반기말 시장 상황이 어찌 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당국이 만기 연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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