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北 긴장 반영해 1,210원대 상승 출발…7.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대북 긴장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7.00원 상승한 1,214.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오른 1,212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시초가 부근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코스피가 미끄러지자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해갔다.
현재 7원 수준의 오름폭을 나타내며 1,210원대 중반 레벨로 올랐다.
전일 서울환시 마감 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 새벽에도 금강산, 개성공단 지역에 군부대를 전개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14원대까지 올랐으나, 뉴욕 증시 호조 등을 반영해 스와프포인트 고려 시 전일 종가 대비 4.75원 오른 1,211.50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미국의 5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17.7% 급증하며 사상 최대의 월간 증가 폭을 나타내는 등 호조를 보인 가운데 뉴욕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슈가 달러-원 환율과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간밤 유럽·미국시장에서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소폭 상승했다가 전일 수준(27bp)을 원상 회복했다"며 "달러-원 환율은 4.8원 상승했으나 이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에 주로 기인하는 등 북한 이슈의 한국물 지표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IB들의 평가를 언급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슈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한국은행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원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외평채 가산금리 및 CDS프리미엄은 축소되는 등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리스크 전개양상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면밀히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소매판매 호조로 미 증시는 상승했으나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북한 리스크를 반영해 상승했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지속적인 환율 상승 요인은 아니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러 불안 요인으로 달러-원 환율은 1,210원에서 하단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4엔 하락한 107.2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5달러 내린 1.127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2.3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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