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北 리스크 소화하며 1,210원대 안착…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한 리스크를 반영하며 1,21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70원 상승한 1,213.90원에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역외시장에서 달러-원이 1,210원대 초반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한 것에서 큰 차이 없이 마무리됐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1,210원대로 갭업 출발했다.
오전 중 청와대가 북한의 무례한 언행을 강하게 질타하며 무례하고 몰상식한 언행을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달러-원 환율은 1,218원대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도 2,100선을 위협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순식간에 7.09위안으로 튀어 올랐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 시도를 지속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당국 경계와 레벨 부담이 심화하며 달러-원은 재차 1,215원 부근으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꾸준히 레벨을 낮추던 달러-원 환율은 1,213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14% 상승한 2,141.05에 마감했다.
◇1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10~1,22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이슈가 1,210원대 초반에서 소화된 모습이지만, 추가 도발 등에 대한 경계로 하단은 1,210원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청와대에서 강경한 대응을 한 가운데 북한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일단은 관망모드로 본다"며 "아침에 상승세가 다소 빠른 느낌이라 오후에는 주춤하며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이슈가 아직 남아있지만, 어느정도 예고된 점도 있어서 그렇게 심하게 움직일 것 같지 않다"며 "하단은 당분간 1,210원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료에 따라 1,220원 상향 돌파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도 "북한의 다음 도발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일 남북공동연락소 폭파 이슈는 희석되는 분위기지만, 경계감이 지속되면 방향성이 모호하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4.80원 상승한 1,212.00원에 개장했다.
북한이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이날 갭업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결제수요가 나오며 점차 레벨을 높여 나갔다.
이후 청와대에서 북한의 무례한 언사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면서 환율은 또다시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빠르게 1,218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꾸준히 상승 전환을 시도하는 등 북한 이슈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1,215원 레벨로 상승폭을 낮췄다.
북한 이슈가 1,220원을 넘어설 만큼 큰 이슈가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가운데 레벨 부담과 당국 경계 심리 등이 작용했다.
오전 중 북한 이슈를 반영하며 짧게 롱을 잡았던 포지션 청산이 나온 점도 달러-원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레벨을 낮추며 1,213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 이슈는 1,210원대 초반에서 소화된 모습이다.
이날 장중 고점은 1,218.60원, 저점은 1,210.60원으로 변동폭은 8.00원에 달한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14.57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2억4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50원 상승한 마이너스(-) 7.10원, 6개월물은 0.80원 오른 -2.8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2,141.05, 코스닥은 전일과 비슷한 735.40에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2억2천4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1천130억3천400만 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26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1.6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279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90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82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1.52에 마감했다. 저점은 171.04원, 고점은 171.7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54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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