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 장세' 서울환시, 당분간 주목해야 할 변수들
  • 일시 : 2020-06-18 10:38:44
  • '레인지 장세' 서울환시, 당분간 주목해야 할 변수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코스피와 아시아 통화 흐름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혼재된 재료 속 달러-원 환율이 쉽사리 방향성을 잡지 못하면서 향후 흐름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북한에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원화 약세를 심화하는 재료도 있는 반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부양 의지 확인에 따른 달러화 약세 재료도 상충하고 있다.

    18일 서울환시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 들어 대체로 1,200~1,210원대의 레인지에서 등락하고 있다.

    1,220원에서는 외환 당국 경계감이 상단을 막고 있고, 대북 리스크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 악재를 고려하면 1,200원 아래로 내려가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환율의 상·하방이 막힌 상황에서 국내 증시 흐름과 기타 통화에 대한 연동 강도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달러-원 환율은 장중에는 코스피 지수를 역의 관계로 그대로 추종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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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달러-원과 코스피 움직임, 출처: 연합인포맥스>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대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서 환율도 증시에서의 외인 동향 등을 주시하며 흐름을 따라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북 리스크가 국내 자산에 반영될 경우 외국인의 자금 동향이 우선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기타 통화 중에서는 싱가포르 달러화, 위안화 및 유로화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없고, 위도 아래도 막혀있다는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코스피 등에 대한 연동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원화와 싱가포르 달러의 연동성이 강했는데, 북한 이슈가 터진 후 외환시장은 주식시장 반응을 보며 후행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성에 확신이 없다 보니 예전에는 덜 고려했던 기술적 지표 등도 많이 참고하고 있다"며 "재료는 제한적이고 장중 방향성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위안화와 증시 등 기타 자산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화 인덱스도 중요하지만, 결국 달러인덱스의 대부분 비중을 유로화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로-달러 환율 1.13달러대 회복 여부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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