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대출 롤오버 없다는 한은…서울환시 "반기말 겹치며 불안 가중"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은 22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만기에도 당분간 대출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한국은행의 방침에 시장 불안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통상 반기말을 앞두고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화대출도 롤오버되지 않아 달러 수요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19일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의 통화스와프를 활용한 외화 대출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말부터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은 오는 25일부터 매주 만기가 돌아온다.
한은은 지난 5월 외화 대출을 당분간 중단했을 당시와 현재 상황이 유사하게 안정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외 미국 달러화 자금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 비율이나 차입 가산금리 등 외화자금 관련 지표와 외화자금 사정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화자금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는 연준과 협의를 거쳐 통화스와프 자금을 공급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유동성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도 외화 대출 만기와 반기말 등이 겹치며 심리적으로 외환(FX) 스와프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6월 들어 스와프포인트가 하락세를 보이며 이를 선반영한 가운데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점을 들어 하락세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시스템상 80억 달러 이상이 나가는 흐름인 데다 반기말 우려도 겹친 상황이라 캐시 쪽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전 거래일 스와프포인트 하락세를 보면 이런 우려를 상당히 반영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상 대규모 금액이 나가는 만큼 외은을 중심으로 비드를 안 내는 식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스와프 딜러도 "큰 폭은 아니라도 위험재료로 반영하며 스와프 시장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날 것 같다"며 "이미 어느 정도 선반영된 느낌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스와프포인트가 어느 수준에서 지지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C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80억 달러 정도 되는 규모인데 이미 이를 고려해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곳도 있어 스와프포인트 하락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하락세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지지력을 보여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급한 물량은 팔아보려는 시도가 나올 것 같아 전반적으로 무거울 것"이라며 "반기말과 겹치면서 그 전에 외화대출 관련 물량을 처리하지 않으면 불안함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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