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무역합의 소식에도 코로나 주목…레인지장세 연장"
  • 일시 : 2020-06-22 09:10:36
  • 서울환시 "무역합의 소식에도 코로나 주목…레인지장세 연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과 미국 간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서울외환시장 영향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2일 서울환시 딜러들은 무역 합의 이행에 관련된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선벨트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만큼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 탄력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재조정 영향이 아직 증시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재확산 재료가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추가적 이슈가 있기 전 달러-원 환율은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지난 19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주요 외신은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른바 '하와이 회담'을 통해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데 따른 진전으로 해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이 소식을 접한 후 상승 폭을 축소하며 마감했지만, 주말 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다시 반등하며 1,211.50원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미·중 무역 합의에 관련된 호재가 일시적인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를 조성하긴 했으나, 뉴욕 증시에서 다시 코로나19 우려가 부각되면서 영향력이 희석된 영향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무역 합의 이행 소식보다는, 달러-원 환율에 상승 탄력을 줄 수 있는 다른 불안 요인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북한에 관련된 악재 등이 거론된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가속화 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미·중 긴장이 완화됐으나, 미·중 이슈는 매일같이 좋다, 나쁘다를 반복하고 있어서 방향 가늠이 어렵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긴장 불확실성, 북한 리스크가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의 1,200원대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선벨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시장은 코로나19 이슈가 장기전이라는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는 언급 등을 새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직 달러-원 환율이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며 '찻잔 속의 태풍'처럼 끝나긴 했지만, 달러-원 환율도 당연히 코로나19 재확산 이슈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에 트리거를 줄 만한 대형 악재가 나지 않는 이상 1,200원대 초반~1,220원대의 레인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계속된다.

    C 은행의 외환딜러는 "주식시장 셀오프가 나거나 북한 리스크가 커지지 않는 이상 달러-원 환율이 위아래로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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