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미중 무역 합의 종결' 헤드라인 따라 출렁…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종결과 관련된 헤드라인에 연동되면서 급격하게 출렁였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50원 내린 1,20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합의 종결 발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것(무역 합의)은 끝났다"라며 "지금이 전환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퍼트렸다고 비난하고, 1차 무역 합의를 협상하기 위해 방미했을 당시에도 감염병 사태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중국을 비난했다.
이 소식이 나온 직후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대거 축소하고 장중 한때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이내 나바로 국장의 발언을 부인하며 1단계 무역 합의가 잘 진행됐다고 언급하는 등 급격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자 달러-원 환율은 다시 6원 안팎의 낙폭을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06.00~1,209.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 합의 이슈에 따른 급등락이 다소 진정됐고, 나바로 국장의 발언을 되돌리는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 등이 나오고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소폭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나바로 국장 발언에 급속도로 낙폭을 축소하며 오버슈팅 한 면이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을 못 잡는 상황에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인데, 진정되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나바로 국장의 번복 발언 등이 나온 만큼 달러-원 환율은 1,210원 아래서 무겁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다만, 헤드라인에 따라 환율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 만큼 변동 폭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7.00원 하락한 1,208.8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시장이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를 나타내며 두 자릿수 가까이 하락하며 1,206.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나바로 국장의 무역 합의 종료 발언이 나오고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험 회피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대거 회복했다.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며 1,216.5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다만, 시장 패닉 심리가 다소 진정되며 다시 6~7원 안팎의 낙폭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날 일중 변동 폭은 10.50원에 달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8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43엔 상승한 107.09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2달러 상승한 1.1265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8.7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4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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