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볼턴폭로에 트럼프 연임 '빨간불'…환시엔 호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 이슈가 국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처 부진과 인종차별 시위 확산, 여기에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폭로전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태세 전환을 위한 강수를 둘 수 있어 오히려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상태가 완화된 지 며칠 만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 때리기에 나선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볼턴이 회고록으로 본격적인 트럼프 폭로전을 시작한 지 불과 하루만이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끝났다"며 중국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 미국에 수십만명의 사람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나바로 국장의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바로 "무역합의가 완전히 온전하다(fully intact)"며 진화 발언에 나섰지만, 미중 갈등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문제다.
환시 참가자들은 무역 분쟁이나 미군 방위비 분담 및 철수 문제 등으로 미국과 주요국 간의 갈등이 더 커진다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국내적으로는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 회복 기대를 키울 수 있어 시장 영향은 엇갈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호재일 수 있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기적으로는 달러-원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어차피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 변동성까지 커지면 몇 달만 버티자는 인식이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대선까지 시간이 남은 가운데 이들 재료가 11월까지 영향력을 지속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오히려 지지 세력이 더욱 결집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도 "코로나19 대응이나 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 격화, 볼턴의 회고록까지 트럼프 재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라면서도 "오히려 지지 세력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어 아직은 양방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도 "볼턴이 트럼프 때리기에 나섰지만, 그의 회고록 자체도 신뢰도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아직은 불확실성이 많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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