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대출 롤오버 없다던 당국, 달러자금시장에선 안정화 의지
  • 일시 : 2020-06-24 09:54:06
  • 외화대출 롤오버 없다던 당국, 달러자금시장에선 안정화 의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의 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환(FX) 스와프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만기를 하루 이틀 앞두고 초단기물 스와프포인트가 플러스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전일 장중에는 당국의 적극적인 안정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스왑호가 일별추이(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전일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0.50원 상승한 마이너스(-) 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일 장 마감 이후 한국은행이 외화대출 롤오버를 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락세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풍부한 달러 유동성과 위험 선호 분위기, 당국의 안정 의지 등이 작용하며 다시 상승 전환했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전일 0.80원 상승한 -2.80원에, 3개월물도 0.55원 오른 -1.20원에 마쳤다.

    초단기물을 비롯한 단기물도 강세를 나타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30원 상승한 -0.35원에 마감한 가운데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플러스를 유지했다.

    특히, 외화대출 만기가 이틀 남은 전일 2일물인 탐넥은 오히려 0.02원 상승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스와프시장은 당국의 안정화 의지가 엿보이는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오전부터 정책성 비드로 추정되는 물량이 단기 구간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미중 무역협상 파기 발언 소동에 한때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지만, 이내 오후에도 꾸준히 정책 물량이 시장을 받치며 스와프포인트를 끌어올렸다.

    1년 구간은 재정거래 수요 등으로 역외 비드가 들어오며 시장을 받쳤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지난 금요일 한은이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눌렸는데, 전일은 1주일물이 30전에 거래되는 등 비드가 붙으며 양호한 상태였다"며 "25일 외화대출 만기를 앞두고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기간물도 안정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대출 연장이 안 된다고 해서 유동성이 안 좋아질 것으로 보는 것 같지 않다"며 "7월부터 계속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황을 봐야겠지만, 일단은 시장도 안정됐고 당국도 안정화 의지를 강하게 보인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그동안 쌓아뒀던 포지션이 청산된 뒤 재정거래 유인이 커지는 모습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 22일 통안증권 1년물 입찰에서 외국인은 발행 예정 물량 9천억원 중 1천742억 원 상당의 물량을 받아 갔다.

    이외에도 3개월 만기 통안채를 5천400억 원 사들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화대출 롤오버 기대가 사라지면서 그동안 쌓아뒀던 롱 포지션에 대한 정리가 나왔다"며 "이후 다시 재정거래가 활발하게 들어오며 정상화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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