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200원선 둘러싼 공방전…다시 위쪽 보는 서울환시
  • 일시 : 2020-06-25 08:57:49
  • 달러-원 1,200원선 둘러싼 공방전…다시 위쪽 보는 서울환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랜만에 1,200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시 반등해 1,200원 위쪽을 향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199.4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지난 11일 이후 9거래일 만에 1,10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간밤 뉴욕 증권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1,200원대를 이내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봉쇄 우려와 미국의 관세 부과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 주가지수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도 다시 1,200원대로 반등해 당분간 1,200원대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 분위기 및 투심 반전, 달러화 강세 전환 등이 이유로 꼽힌다.

    최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나스닥 지수 등 미 주가지수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달러화 지수도 반등하며 달러화가 강세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 0.5% 이상 오르며 97선으로 올라섰다.

    최근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 속 미국 증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코로나19 우려가 재부각하고 증시도 조정되면서 달러는 강세 흐름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주식 시장이 고점을 본 것 같고 코스피도 많이 밀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다가 달러화도 강세 흐름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다시 1,200원 아래 레벨을 보는 것은 당분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전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하며 기존의 롱 포지션도 많이 정리됐다"며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향후 한 달 정도는 다시 1,200원대 레벨에서 환율이 등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미 증시에서의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면 1,200원 아래 레벨 안착이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 갈등과 코로나19 재확산, 성장률 우려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훼손된 것으로 보이고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회복해 1,210원대까지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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