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급락한 중국증시…'위험회피 신호' 주시하는 서울환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본토 증시와 위안화 등 중국 자산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자산에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증시, 위안화가 리스크 온·오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원화가 이에 상호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17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전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5% 급락했다. 선전종합지수도 5.2%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6위안대 안착을 시도했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부터 2거래일 상승해 다시 7위안 목전으로 올라섰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3.2% 증가하며 긍정적이었으나, 글로벌 시장은 GDP 지표 호조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지표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고 소매판매 등 다른 지표는 부진했다.
중국의 성장률 반등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매판매 등의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경제 부진 우려가 증폭했다.
또 이 와중에도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중국 자산은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환딜러들은 최근 시장에서 중국 증시 부진이 코스피 부진으로 연결돼 결국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연쇄 상호작용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한 외환딜러는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원과 그 가족의 미국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중국 증시 및 코스피가 급락하기 시작했다"며 "현실적 실현 여부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규제 내용이 미·중 불확실성을 더욱 높였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 증시가 낙폭을 키웠고 국내 증시 또한 1% 이상 하락하는 등 변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딜러들은 중국 자산에 대한 주목도를 키우는 모습이다.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됐으나 확실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 증시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추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최근 우리나라 환율과 상하이종합지수, 중국 증시 등이 글로벌 리스크 온·오프 움직임을 가장 먼저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 발생 초반부터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원화 자산이 리스크를 선행한 것인지, 과하게 움직인 것인지 헷갈려서 주식 흐름을 참고한다"며 "오늘도 중국 지수가 좋지 않으면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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