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의 '마이웨이'…달러 영향 줄고 자체 레벨에 민감
  • 일시 : 2020-07-17 09:46:38
  • 달러-원의 '마이웨이'…달러 영향 줄고 자체 레벨에 민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대내외 상하방 재료에도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이 축소되며 1,200원 박스권에 갇혀있다.

    달러와 유로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가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1,200원을 기준으로 달러-원 자체 레벨에 더 주목하며 움직이는 모습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이 오랜 기간 1,200원 빅피겨에 발목이 잡히면서 다른 주요국 통화와 연계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1,200원 부근에서는 결제 수요가 나오고 1,205원 위에서는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달러-원 자체 레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달러 인덱스와 달러-원 연동성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과 달러 인덱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와 달러-원의 상관관계는 지난 5월 말 0.773으로 연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지만, 전일에는 0.598로 상관계수가 떨어졌다.

    상관계수의 절댓값이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고 0에 가까울수록 그 반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과의 상관성도 지난 6월 초 0.679 수준에서 0.64~0.65수준으로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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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지난달 이 정도 수준의 달러 인덱스에서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초반이었다"며 "적정 수준에 대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달러 인덱스에 비해 달러-원 환율 수준이 높은 듯하다"고 말했다.

    오는 17~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근 유로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달러-원 방향성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 결정회의에도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별다른 정책 변화를 주지 않았다.

    7천500억 유로의 유로존 코로나19 회복기금이 승인될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유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국내 환시 참가자들도 주말 중 발표될 회의 결과에 주목했지만, 기대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ECB도 별다른 게 없었고, 이번 주 정상회의에서도 최종 합의까지 도출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쟁점이 되는 사안에서 진전을 보인다면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국 달러-원이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재료가 나오거나 증시 등이 폭락하는 등 강력한 이슈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도 "유로화 강세에 대한 기대도 많지만, 방향이 나타나려면 주식이 다시 급락하는 등 충격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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