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위안화 등 위험통화 연동하며 하락…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위안화 흐름에 연동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합의에 대한 기대로 아시아시장에서 위험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반영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하락한 1,203.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하며 1,201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오전 중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00위안대로 상승하면서 일부 숏커버가 나오며 1,206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역외 달러화 흐름에 연동하며 다시 하락 전환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EU 정상들의 경제회복기금 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1,200원대 초반으로 낙폭을 키웠다.
다만, 여타 통화에 비해 달러-원 변동폭은 제한된 수준에 머물며 1,200원대 박스권을 유지했다.
아시아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1466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3월 9일 장중 최고치인 1.14961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하락 반전하며 95.829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6.98위안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낙폭을 되돌리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5~1,21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며칠째 방향성 없는 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스권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EU 정상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에 합의한다면 달러-원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재료 부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은 유로화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유로화가 빠지는 것 같았는데 다시 강해지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되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박스권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유의미한 등락은 없다"면서도 "EU 기금이 합의되면 리스크온으로 갈 수 있지만, 1,190원대에서는 계속 매수가 들어온다"고 전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위안화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특별한 뉴스는 없었다"며 "유로 경제회복기금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강세 재료로 반응하더라도 금세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어 양면적인 재료다"고 말했다.
그는 "1,200원대 박스권 등락을 기본으로 보는 가운데 1,200원 아래로 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호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거래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60원 하락한 1,203.5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오전 중 1,201.80원까지 하락했지만, 미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하면서 숏커버 물량이 나오자 달러-원은 상승 전환했다.
다만, 역외 달러-위안 흐름에 연동하며 다시 하락 반전한 가운데 EU 정상의 코로나19 회복기금 합의 기대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소식 등이 있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장중 고점은 1,206.50원, 저점은 1,201.80원으로 변동폭은 4.7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03.77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59억6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4% 내린 2,198.20, 코스닥은 0.16% 하락한 781.96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59억6천8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98억7천200만 원어치를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2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1.7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4465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93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87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2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04원, 고점은 172.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04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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