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초단기구간, 가격 메리트에도 비드 자취 감춘 까닭
  • 일시 : 2020-07-21 08:51:53
  • FX스와프 초단기구간, 가격 메리트에도 비드 자취 감춘 까닭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 1개월물 등 초단기구간 비드가 자취를 감췄다.

    초단기구간 스와프금리가 다른 구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가격메리트가 부각됐지만, 한국은행의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대출 만기, 은행의 거래 한도 등이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외환자금시장에서 전일 1개월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마이너스(-)0.40원을 나타냈다. 3개월물은 -1.10원이었다.

    다른 구간과 비교했을 때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추가로 상승할만한 여지가 있음에도 레벨이 정체되어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초단기구간의 가격메리트에도 비드가 유입되지 않는 이유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대출 만기와 은행 자체적인 거래 한도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통화스와프 대출 만기가 매주 돌아오고 있다. 한은은 총 198억7천200억 달러를 대출했고, 7월 중 만기도래 규모는 119억5천200억 달러다.

    외환자금시장에서는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대출 만기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도 7월 중 매주 달러를 갚아야 하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 인식이 평소보다 타이트해질 수밖에 없다.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을 맞춰야 하는 점 등이 적극적인 비드를 막고 있다고 추정했다.

    외화 LCR은 30일간 순 외화 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이다. 7월 중 은행은 다른 요인을 제외하고도 120억 달러가량이 유출되는 셈이다.

    정부는 외화 LCR 비율을 종전 80%에서 70%로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하지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초 조기 정상화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은행의 리스크 관리 인식이 타이트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은행의 달러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한은 대출만기가 매주 있어서 심리적으로 타이트한 느낌이다"며 "외화 LCR 이슈도 은행의 보수적 인식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스와프딜러는 "1개월물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는데도 은행이 적극적으로 비드를 내지 못한다"며 "은행이 이미 쓸 수 있는 한도를 상당 부분 썼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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