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하락 발목잡는 결제, 네고는 부재…서울환시 수급 살펴보니
  • 일시 : 2020-07-22 09:16:52
  • 달러-원 하락 발목잡는 결제, 네고는 부재…서울환시 수급 살펴보니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탈피를 시도하는 가운데 수급 여건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하락을 시도하면서도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수급 여건에 따라가는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9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레벨을 낮추고 있으나, 급락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는 결제 물량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결제 물량은 지난 2주 넘게 수급상 우위를 나타내며 꾸준히 들어왔다.

    이달 중순 1,200원대 초반에서 대량의 결제가 소화된 후 큰 물량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중소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결제가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됐다.

    10전 단위로 결제 물량이 붙어있는 등 매우 촘촘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결제가 촘촘히 계속 나오고 있다"며 "결제가 많지 않고 물량이 크지는 않지만, 계속 나오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결제 우위였던 장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결제가 들어올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레벨을 낮추면서 기업의 결제 물량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한편 환율이 하락 흐름을 타면서 시장의 관심은 네고 및 달러 매도 물량으로 쏠린다.

    그러나 시장에 네고 물량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한미 통화스와프 만기가 9월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들의 달러 선호 현상은 날로 심화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수출 부진으로 팔 달러 자체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서울환시에서는 월말에도 네고 물량이 나오지 않으며 '네고 부재'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에 네고가 너무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기업이 장사를 못 해서 팔 달러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네고 물량을 기다리기보다는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와 관련된 달러 공급을 주시하고 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4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난 2월 5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 속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 하락 측면에서는, 네고보다 외인의 증시 자금 동향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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