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대내외 불안에 상승 후 1,200원 부근 눈치보기…2.40원↑
  • 일시 : 2020-07-23 11:15:25
  • [서환-오전] 대내외 불안에 상승 후 1,200원 부근 눈치보기…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대내외 불안 요인을 반영해 상승했다.

    그러나 환율 상승 동력이 강하지는 않아 1,200원을 상향 돌파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 오른 1,197.70원에 거래됐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폐쇄할 것을 전격적으로 요구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미·중 갈등을 반영했다.

    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마이너스(-) 3.3%를 기록하며 외환 위기 직후였던 1998년 1분기 이후 22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

    여러 대내외 불안 요소가 증폭되며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아시아 시장에서 반락하고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으면서 환율도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숏커버 등 급격한 포지션 조정이나 수급상 쏠림 현상도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네고 물량이 소폭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 급등을 제한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97.00~1,202.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요청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했고, 우리나라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다"며 "대외 불안을 반영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중 갈등이 증폭됐지만,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눈앞에 두고 무겁게 흘러가는 모습"이라며 "상, 하단이 막힌 채 움직이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위안화도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크게 반영하고 있지는 않아서 증시와 위안화 등을 주시 중이다"며 "점심 전후가 중요할 것 같은데, 비드(매수)가 소진되고 환율에 상승 탄력이 붙으면 1,200원 상향 시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관련해서는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비드가 괜찮긴 하지만, 수급상으로는 네고 물량이 소폭 우위다"면서도 "다만, 수급이 많지는 않아 의미 있는 물량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반등한 점을 반영해 전일대비 2.40원 오른 1,197.70원에 개장했다.

    이후 2~3원 수준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급등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99.80원까지 오르며 1,200원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상향 돌파하지는 못했다.

    이날 변동 폭은 2.6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6엔 하락한 107.12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3달러 상승한 1.157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7.6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9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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