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지수, 美 부양책 지연에 9주 연속 약세 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번 주(18~21일) 달러화는 미국 상원이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휴회에 돌입하면서 9주 연속 약세 흐름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향후 통화정책 변화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시장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25% 낮은 92.846으로 마감해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 한 주간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8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106.057엔으로 거래를 마쳐 0.47%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0.6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7일 1.18660달러로 마감해 하루 동안 0.21%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 주간 0.47% 올라 8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당국자가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기로 한 데 주목했다. 다만 15일에 열릴 예정이던 회의는 연기됐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7일 발표한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전월 17.2에서 3.7로 크게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예상치(19.0)에 훨씬 못 미쳤다.
지난주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0.3%)를 넘어선 수치다.
상무부가 내놓은 7월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 대비 1.2%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2.3%)보다 부진했지만, 연준이 발표한 7월 산업생산은 3.0% 늘어 예상치(2.8%)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추세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하루 신규 감염자는 지난 7월 24일(7만8천436명)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는 하루 4만9천800명~6만600명 정도였다.
이번 주 달러화에 영향을 줄 주요 재료로는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이 꼽힌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정부와 민주당이 전격 합의해 투표 일정이 잡히면 의원들이 의회 복귀 요청을 받을 수 있지만, 다음 달 8일 개회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업수당을 포함한 부양책의 통과가 늦춰진 만큼 미국인의 소비 활동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공개되는 7월 FOMC 의사록도 눈길을 끈다.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정책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보다 명확히 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욱 완화적으로 바뀌면 달러화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경제지표는 20일에 나오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다.
18일에 나오는 7월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18일)와 21일에 발표하는 8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양국이 무역합의는 깨지 않으려 하지만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업에 강공을 퍼붓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알리바바처럼 금지를 고려하는 다른 중국 기업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다른 것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 모바일 앱인 틱톡을 안보위협으로 규정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매각하라고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명령했다.
정쩌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은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길 촉구한다"면서 "중미 관계가 중요한 고비에 놓여있다"고 우려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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