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하락 모멘텀 고착화…달러 인덱스, 27개월래 최저
  • 일시 : 2020-08-19 05:24:04
  • [뉴욕환시] 달러화, 하락 모멘텀 고착화…달러 인덱스, 27개월래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재정부양책 부재에 따른 경제 회복 우려가 이어져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38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988엔보다 0.604엔(0.57%)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933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720달러보다 0.00611달러(0.51%)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75엔을 기록, 전장 125.81엔보다 0.06엔(0.0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4% 하락한 92.292를 기록했다. 닷새 연속 하락해 다시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

    달러는 다시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4% 이상의 급락 이후 8월 초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날 전저점을 하회하며 2년여 전 수준으로 밀려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속되는 부양 프로그램은 S&P 500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 올랐지만, 전반적인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미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하면서 달러의 상대적인 수익률 매력이 떨어졌다. 우울한 경제 지표와 추가 재정부양책 정체 등을 볼 때 그동안 달러를 떠받치던 미국 경제의 예외적인 강세가 아니라 다른 주요 경제국보다 부진한 경제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 경제를 강타한 뒤 수년간 지속했던 달러 강세는 끝났다. 안전피난처로 달러를 찾기보다 투자자들은 다른 통화에서 성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주 투자자들의 달러 순 약세 베팅은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스팟 트레이드는 최근 며칠 동안 그때 이후 숏 포지션이 더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BMO 캐피털 마켓의 그레그 앤더슨 외환 전략 글로벌 대표는 "달러 약세는 연준 때문이며 연준이 시장에 쏟아붓고 있는 유동성이 그 이유"라며 "달러 약세는 어떤 구체적인 지표 때문이 아니라 탄력을 받는 하락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달러 모멘텀이 고착화하면 이는 항공모함을 돌리려는 것과 같아지고 바꾸기 어려워진다"며 "모멘텀이 고착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금을 운용하거나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달러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거래가 많은 유로-달러에서 롱 포지션은 지난 11일 주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즈호의 네일 존스 헤지펀드 세일즈 대표는 "달러 약세는 끝나지 않았다"며 "유로에 충분한 모멘텀과 긍정적인 투자심리도 있기 때문에 유로-달러가 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시선이 유로-달러의 심리적 주요선인 1.20선에 쏠려 있다"며 "그 레벨을 깰 경우 추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는 달러에 1.19달러대로 올라 2년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은 달러에 8월 들어 가장 높았다. 달러 약세 속에서 파운드-달러는 장중 1.3201달러까지 올라 6개월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ING는 "금요일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올 때까지 유로에 특별한 촉매제가 없어 이런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며 "달러 흐름이 유로-달러를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티제 프래프케 전략가는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이 달러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과가 어떻든, 달러가 하락할 위험이 어떻게든 계속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많은 불확실성과 높은 변동성을 의미하고, 바이든 후보의 승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의미한다"며 "결국 정치적 안정이나 정치적 변화 모두 달러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BK에셋의 보르시 슐로스버그 분석가는 "정치적 혼란이 분명히 부담을 주고 있으며 추가 재정부양책을 내놓지 못한 점, 선거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위협이 되는 우편투표와 관련해 분명한 당파적 공방 등이 모두 달러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재정 지원을 둘러싼 교착 상태가 지속할 경우 달러의 완패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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