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의사록 주시하며 혼조…27개월래 최저 유지
  • 일시 : 2020-08-19 22:23:57
  • 달러화, 의사록 주시하며 혼조…27개월래 최저 유지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을 기다리며 좁은 범위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35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384엔보다 0.029엔(0.03%)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93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331달러보다 0.00011달러(0.0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70엔을 기록, 전장 125.75엔보다 0.05엔(0.0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92.319를 기록했다. 엿새 만에 소폭 오름세지만,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미·중 무역 긴장, 미국의 재정부양책 지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달러는 좀처럼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6월 말 이후 5% 이상 떨어졌다. 7월에는 4% 하락해 10년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3월에 기록한 최근 고점과 비교해서는 7%나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져 투자자들은 미국보다 다른 더 강한 경제 회복에 베팅하고 있다. 달러보다는 유로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BD스위스의 마샬 기틀러 투자 분석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하는 데 미국이 진전을 보이는지 의구심이 있다"며 "계속되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 의회의 추가 부양법안 합의 도출 실패도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유럽에 뒤처지고 있는 미국 성장 전망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만 분석가는 "올해 달러가 다소 더 약세를 보이겠지만, 전세계 최고 기축통화로서 역할이 위태롭다는 지적은 빗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월 안전피난처로 달러 수요가 급증해 단기 달러 자금 조달이 메마르지 연준이 달러 공급을 복구시켰고,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과 스와프 라인을 통해 시장을 지원했다"며 "이는 달러와 연준이 현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얼마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와 추정치 사이의 차이를 나타내는 씨티그룹의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그동안 미국 경제의 회복을 나타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횡보했다. 반면 유럽지수는 강했다.

    유로는 6월 말 이후 달러에 6% 올라 달러 약세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날 유로-달러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오르내리지만, 1.19달러대는 유지하고 있다.

    MUFG의 통화 분석가들은 "S&P 500의 급등이 달러에 부담을 줬다"며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 역시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안전피난처 매력이 약해지는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에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와 관련해 힌트를 얻기 위해 이날 오후로 예정된 연준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2021년 말까지 정책 금리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달러 매도세 속에서 7개월 보름 이내 최고치까지 올랐던 파운드는 이날 내렸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선임 시장 분석가는 "브렉시트 우려가 파운드 상승을 억누를 것"이라며 "앞에 닥친 위험을 경시하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뚜렷한데, 브렉시트가 다가오고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파운드-달러의 랠리가 정당한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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