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는 弱달러 추세…"달러-원도 결국 계단식 하락 전망"
  • 일시 : 2020-08-20 09:50:35
  • 굳어지는 弱달러 추세…"달러-원도 결국 계단식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박스권에 갇히면서 달러 인덱스의 하락분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지만, 결국 약달러 흐름을 추종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20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6개 통화에 대한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93선에서 움직였다.

    이 지수는 지난 18일 92.1선까지 내리며 지난 2018년 5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달러화는 최근 약세에 따른 되돌림 심리가 작용하며 간밤에는 소폭 반등했지만, 중장기 시계에서 결국 하락 쪽으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도 결국 약달러 흐름을 따라 점진적으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서울환시 거래량이 많지 않고 포지션 플레이가 위축되면서 빠른 속도의 하락은 어려울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레벨을 낮춰가는 계단식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5개월 연속으로 달러-원 환율은 저점을 낮추고 있고, 증시는 랠리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펀더멘털 등을 생각하면 우려스러운 점이 많으나, 시장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이 정도면 주식 강세장, 달러 약세 추세가 형성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큰 틀에서의 달러화 약세를 따라가면서 1,180원대를 결국 하향 돌파할 것"이라며 "오늘 아니면 내일, 내일 아니면 모레 1,180원 하향 시도가 결국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 전망이 강해지면서 시장 포지션도 숏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린 상황이다.

    이 딜러는 "롱 포지션보다는 숏이 마음이 편한 상태"라며 "1,170원대 초반까지 하단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미국의 부양책 합의도 지지부진하고,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등 여러 재료가 달러 약세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며 "전일 일부 역외 은행을 중심으로 매도 주문도 꽤 나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이 얇고 수급도 영향이 크지 않은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C 은행의 외환딜러는 "기조적인 달러 약세 트렌드가 꺾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숏 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더라도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1,180~1,190원의 박스권이 깨지지 않고 있는 만큼 월말 네고나 주식 자금 관련 수급 물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당장 달러-원 환율이 1,180원 하단을 깨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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