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 우려에도 금리 동결…통화공급은 긴축 시작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라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요구에 맞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1주일 레포금리를 8.25%로 유지했다. 3개월 연속 동결이다.
다만 중앙은행은 금리가 더 높은 다른 대출 기구 중 일부로 대출자 채널을 이동하는 등 통화 공급에서 긴축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평균 실효 정책금리를 약 11.5%까지 올릴 수 있는 접근법이라고 보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을 자극하는 것도 피할 수 있다. 대통령은 지난해 금리 인하에 주저했던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이번 달 달러당 리라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리라 과잉 공급을 없애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런 '백도어' 인상을 고려해도 중앙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마이너스를 유지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 7월 11.8%에 달했던 조정 인플레이션이 리라 매도 압력을 높였다. 터키 리라로 표시된 자산을 보유하는 게 더 위험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라 가치 하락으로 자본 이탈에 노출되고, 2018년과 비슷한 통화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WSJ은 현 상황은 2018년 여름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당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율 이하로 주요 기준금리를 뒀고, 리라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리라는 이후 점차 안정을 보이며 어느 정도 강세를 회복했지만, 이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24%로 올린 뒤에야 나타났다.
아케라의 비자르 파텔 외환·글로벌 금리 전략가는 "2018년의 또 다른 데자뷔처럼 보인다"며 "그들은 거기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모든 결정에서 정치적 간섭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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