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달러 변곡점일까…1,170원대 코앞에 두고 돌아선 달러-원
  • 일시 : 2020-08-21 09:03:04
  • 弱달러 변곡점일까…1,170원대 코앞에 두고 돌아선 달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달러화가 강세와 약세를 번갈아 가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단기적으로 조정에 들어선 것이라는 의견이 서서히 힘을 받고 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지난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7% 하락한 92.725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실망에 93선 위로 급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하며 최근 2년여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6월 말부터 빠르게 하락하던 달러 가치는 최근 들어 92선 부근에서 하단이 막히며 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달러 약세를 이끌었던 유로화 강세가 조정을 받으면서 달러 약세를 이끌 강한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7월 FOMC 의사록까지 수익률 곡선 제어(YCC) 등 추가 완화정책 도입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달러가 전일 1% 가까이 급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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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달러화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1,180원대 제한된 레인지에서 등락하며 좀처럼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환시 참가자들은 지난 20일에도 실망스러운 FOMC 의사록이 아니었다면 시장 심리는 이미 1,180원 하향 돌파를 내다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동안의 달러 약세가 현재 레벨에서 단기 조정에 들어간다면 달러-원도 1,170원대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간밤 미국 증시와 달러 인덱스 움직임에 주목했다"며 "FOMC에 대한 실망스러운 평가가 이어질지 아니면 유동성 장세로 돌아오며 달러 인덱스가 밀릴지 살펴봤는데 다시 이전 시장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유로-달러가 최근 고점을 경신하고 조정받으며 하락했는데, 어제오늘 시장을 살피며 조정 장세가 자리매김할지 살필 것"이라며 "다만, 아직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를 벗어날 재료가 없는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분간은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92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는데, 지금이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러나 아직은 좀 더 내려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유로화 강세와 더불어 최근에는 달러당 6.90위안 돌파를 앞둔 위안화 강세가 지속할지를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하게 달러 약세가 주춤한 모습이다"며 "유로화가 다시 1.19달러를 뚫고 오르는지와 달러-위안이 6.90위안을 하향 돌파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7월 중순 이후 약달러는 연준이 물가 상승을 용인할 것이란 기대 속에 실질금리 하락이 견인한 측면이 큰데 전일 연준의 수익률 곡선 제어 가능성 일축은 피로감을 느끼는 시장 흐름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 잭슨홀 미팅과 통화정책체계 리뷰 발표가 예상되는 9월 FOMC는 시장에 큰 변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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