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유로존 경기 부진에 숏커버링 랠리
  • 일시 : 2020-08-21 22:11:17
  • 달러화, 유로존 경기 부진에 숏커버링 랠리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유로존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부진해 그동안의 하락을 되돌리려는 움직임 속에서 숏커버링 랠리가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6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766엔보다 0.076엔(0.07%)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782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360달러보다 0.00808달러(0.68%)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51엔을 기록, 전장 125.45엔보다 0.94엔(0.7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9% 상승한 93.270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악화하면서 유로가 달러에 급락, 달러는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위험 선호 심리가 잦아든 가운데 달러는 엔에는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유럽연합(EU) 내에서도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둔화를 암시하는 지표가 나와 유로존 경제 우려를 키웠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포괄하는 합성 PMI 예비치가 8월 51.6으로, 전달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은 상회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예비치 모두 시장 기대보다 낮았다. 유로존 경기가 반등 모멘텀을 잃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유로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코로나19 상황, EU의 코로나19 회복기금 합의 등에 힘입어 미국보다 탄탄한 경기 회복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에 그동안 강하게 올랐다. 달러 약세의 가장 큰 수혜주였다.

    이날 미국의 8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비치가 나올 예정이다.

    BK 에셋 매니지먼트는 "미국의 PMI 예비치가 시장 예상을 웃돈다면 달러는 유로 대비 더 오를 수 있다"며 "지표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경우 달러의 숏커버링 랠리가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시장이 반대로 조정됨에 따라 유로-달러는 1%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은 유럽 경제 회복에 분명한 먹구름을 만들고 있다"며 "유로-달러의 랠리를 축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WS 그룹의 마틴 모리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낮은 유로존 PMI 예비치는 경제 성장이 향후 몇 개월 동안 둔화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며 "회복에서 가장 역동적인 부분은 이미 지나갔고, 더 약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EU 구제기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며, 특히 서비스업 부진은 감염 수치 증가, 여행 경보, 새로운 감염 방지 조치 우려가 주된 요인이었다"며 "유로존 경제는 빨라도 2022년 중반이 돼야 위기 이전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규모 양적완화(QE)로 인한 대규모 달러 공급 순환에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향후 몇 주 동안 달러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다. 미국 경제 회복에 절실한 추가 재정부양책 논의도 언제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넥스 증권의 수토무 소마 신용 트레이더는 "QE와 미 실질 국채수익률 하락을 반영해 달러 투자심리는 약하다"며 "반면 유럽은 이미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확고한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이 점이 유로 신뢰도와 유로존 채권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유로는 강하다"고 말했다.

    달러, 주가와 같은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연준의 최근 의사록에서 덜 비둘기파적인 기조가 확인돼 영향을 받았다.

    파운드는 유로에 연동한 데다, 브렉시트 우려도 커져 다시 1% 가까이 급락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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